우리나라에 산업단지가 생겨난 지 올해로 60년이 됐습니다.
60년이라는 세월 동안 산업단지는 산업정책을 뒷받침하여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추척 역할을 해왔습니다.
1964년, 서울 구로에 첫 산업단지(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가 조성된 이후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산업단지의 역사가 곧 한국 경제의 역사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산업단지는 그 규모와 다양성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초기에는 경공업 중심으로 출발하여, 중화학공업 육성을 통해 외형을 키웠고, 이제는 첨단산업, IT,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로 발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산업단지는 단순한 생산의 공간을 넘어, 혁신과 창조의 공간으로 변모해 왔습니다.
연구개발(R&D)과 창업 생태계가 결합된 산업단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산업단지 내에서 협력과 경쟁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산업단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산업단지는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적용하는 선도적인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이루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래 산업단지는 더욱 큰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기술과 에너지 절감, 그리고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 그리고 청년들의 산업단지 기피 문제에 유연하고 혁신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제 산업단지는 산업·문화·사람을 중심에 두고 ‘新산업이 역동하고 문화가 숨 쉬는 산업캠퍼스’로 진화합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친환경 혁신으로 첨단 新산업을 육성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청년·인재가 찾는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60년, 그 너머를 바라보며 산업단지, 아니 ‘산업캠퍼스’가 더욱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기관, 기업,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단지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심에서 지속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에도 참여하셔서 산업단지의 60돌을 함께 축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